"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서 물러섭니다."

2008년 7월 16일
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한민국에 드리워진 독재의 그림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물 사본을 돌려주겠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 말이다.

노 대통령이 두렵다고 한 것은 정치보복이 아니라, 전직 대통령의 홀대가 대한민국 정치에 가져올 독재의 그림자다.

노무현의 현 처지는 이명박의 미래

지금 현 집권세력은 전직 대통령을 희롱함으로써 아주 잠깐 희열을 느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차기 집권을 노리는 세력이 자신들을 어떻게 대할지 스스로 본보기를 보여준 격이란 걸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5년후 현재의 노무현 대통령과 그 측근의 처지는 자신들의 미래다. 즉, 노무현은 이명박의 미래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현재의 청와대 측근은 자신이 미해에 처할 처지를 분명히 일러준 이 글을 읽고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5년후 대한민국에 자신이 있을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것을.

그들이 살 5년 시한부 삶

그렇다면 그들이 선택할 행동은 자명하다. 5년간 최대한 자산을 긁어모아 해외로 튀는 것이다. 그들의 자녀들도 삶의 기반은 해외에 마련해 둘 것이다. 국부의 유출을 걱정할리 없다. 하지만 어쩌면 이들의 선택은 그나마 덜 위험할 지 모르겠다. 정말 위험한 것은 삶의 기반을 옮길 수 없는 자들이 권력을 사수하려는 시도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권력사수 시도, 독재의 시작

자신들의 행위로 권력 이양 후 안전장치가 사라진 그들의 선택은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다. 즉, 권력의 사수, 독재다. 같은 정당, 계파라 해도 잠재적으로 정치보복이 우려되는 자는 권력이 있을 때 미리미리 숙청해 나갈 것이다. 숙청을 걱정하는 자들은 또 그 악업을 기억해 둘 것이다. 이것이 쌓여서 폭발할 5년 후 대선. 대한민국의 선거는 어느때보다 살벌해 질 것이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지켜야할 지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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