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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6 대통령 기록물에 관한 비유

청와대아파트에 살던 노씨가 새 집주인 이씨에게 집을 내 주고 봉하주택으로
이사 갑니다. 새로 살 집주인이 꼭 알아야 할 가스렌지, 보일러 같은 중요사항의
인수인계는 꼼꼼히 해 줬습니다. 물론 이씨가 필요 없다며 건성으로 들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그냥 그렇게만 하고 나가려니 맛좋고 배달 빠른 집, 일요일에
문 닫는 집 등 알찬 생활정보를 그냥 버리게 되는 것이 아까워서 다른 이주자를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기증하기로 합니다. 관리사무소는 이 같은 자료가
주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라 모으고는 싶었지만, 이전의 누구도 남겨주지 않아
안타깝게 여기던 차에 노씨가 기증하겠다고 하니 기꺼이 받기로 합니다.

그런데 정보의 성격상  노씨가 봉하주택에 살면서 계속 보면서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 관리사무소는 노씨가 이 정보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a. 이 생활정보의 보관에 필요한 비용이 포함된 관리비의 납부를 현 거주자가
   거부하고 있습니다.

b.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기증하는 생활정보라서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시점에서는 민감할 수도 있기에 당분간 비공개하기로 합니다.

c. 현 거주자의 비협조로 보관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기증하기로 한 그 정보는 노씨가 봉하주택에 살면서도 계속 필요한 정보이기에
   노씨가 사본을 봉하주택으로 가져와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때 부적절한 처신으로 다른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던 현 청와대아파트 거주자
이씨가 이렇게 말합니다.

1. 노씨가 중요한 정보를 통째로 뜯어가 버려서 생활을 못 하겠다. 
   컴퓨터도 못 켜고, 가스렌지, 보일러 다 못 켜서 집이 엉망 됐다.

2. 노씨가 관리사무소에 있어야 할 중요한 정보를 봉하주택으로 빼돌렸다.
   관리사무소는 즉각 노씨를 고발하고 그 자료를 압수하라.

3. 노씨는 그 자료를 관리사무소에 반납하고 필요하면 관리사무소에 와서 봐라.


정말 딱한 사람의 코미디가 아닐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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